그 때, 그 빌딩
나는 빌딩을 좋아한다. 빌딩은 좋아한다고 가질 수는 없다.
언젠가 가질 수 있는 건물들을 구경다닌다.
좋아하는 빌딩을 더 알고 싶을 때가 있다.
언제 만들었는지? 누가 설계했는지? 왜 그렇게 디자인했는지? 누가 이 건물을 갖고 있는지? 시간이 흐르는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?
우선은 건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기 위해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본다.
위의 정보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다. 하지만, 몰라도 좋아하는 건 가능하다. 좋아하는 것들을 모
좋아하는 빌딩들을 모아 비슷한 것끼리 구분해본다.
비슷한 부분들은 모아서 나만의 '별명'을 붙여보기로 했다.
예를 들면 architectural elements 처럼
- 창문의 모양
- 조망하는 원형창
- 오래된 좁은창
- 위아래 연결된 세로로긴창
- 파로라마 가로로긴창
- 벽면의 모양
- 층마다 수평띠
- 길어보이는 수직띠
- 창문마다 그리드프레임
- 그림자를 만드는 루버
- 단면의 모양
- 남다른 기둥
- 옥상에 무언가
- 눈에띄는 코어
- 튀어나온 계단실
- 무거운 캐노피
- 지하 아케이드
- 어두운 선큰
- 둘러싸인 아트리움
- 유라로 덮힌 플라자
- 재료의 모양
- 패턴을 만드는 타일
- 덩어리를 만드는 콘크리트
- 콘크리트 구조 사이에 벽돌
- 반질반질한 도끼다시
- 건물변화 의 모양
- 언제나 새것처럼 칠하기
- 에라 모르겠다 덮기
- 쓰다보니 붙였다떼기
- 어쩔수 없이 자르고덧붙이기
- 쓰기나름
- 그리드프레임
- 캐노피
사람들은 건물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.
다른 사람들이 올린 게시물도 보아보기로 한다. 나만의 별명을 붙여서
救世軍本部ビルディング1933atパリbyコルビュジエ pic.twitter.com/TtO2w6JYeK
— michi (@archisound) March 25, 2021